1.17Km라는 거리
김정현(또바기) 1.17Km.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의 거리다. 11월 12일, 이 거리는 우리가 내지른 함성이 날아가야 하는 거리였다. 우리는 그날 처음 채팅 방에 모였다. 하나는 보수 언론의 신입 기자요, 또 다른 사람은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사 사원이며, 로스쿨 학생에 회사원이 있었다. 우리는 그 중 한 사람과 면식이 있다는 것 외에는 터럭 하나같은 게 없었다. 단지 하나 청와대로 가서 “박근혜 앞에다 소리 한 번 지르고 싶다”는 게 전부였다. 그래서 우리 방의 공지글은 “청와대를 까부수자”였다.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들인데, 오늘만큼은 끓어오르는 혈기를 막는 답답함을 까부수고 싶었던 모양이다. 촛불의 파도는 광화문 성벽 옆에 쌓아 올린 플라스틱 벽에 부딪혔다. 1.17Km를 한 블록만큼 줄였을 뿐이..
사회
2017. 1. 2. 02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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